저는 2011년에 시립 인천대학교에 처음으로 개설된 국어교육과에 1회 입학생으로 입학하였습니다. 3학년이 되었을 때, 인천대학교는 국립 법인으로 전환되었고, 저는 국립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의 첫 졸업생이 되었습니다. 졸업 후, 교원 임용 시험 공부에만 매진하였고 3년 만에 합격하여 학창 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국어 교사가 되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 임용 시험 합격자의 절반 정도가 9월 1일 자로 발령을 받았고, 저 역시 가을에 발령을 받아 편안한 마음으로 한 학기를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잠시 쉬려고 했던 계획이 있었으나, 김평원 교수님의 권유로 수정하면서, 제1회 국제교육지도사 양성 과정을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국제교육지도사 커리큘럼은 한국 문화 콘텐츠, 기초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활용한 수업 언어, 국제화 소양, 프로젝트 교육과 등 해외에서 교육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내용으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이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문학과 역사적 소양, 미디어 분야의 소양 등을 쌓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1회 양성 과정은 오프라인 수업 방식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80% 이상을 출석해야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 시험은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가를 확인하는 수준이어서 합격 기준인 70점 이상을 득점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KBS말하기능력시험 특별 시험은 KBS에서 출제한 프레젠테이션 과제를 수행한후, KBS한국어진흥원으로부터 제 공적 스피치 수준에 맞는 등급을 받았습니다.
국제교육지도사 자격증과 KBS한국어말하기능력시험 인증서를 받은 후, 설레는 마음으로 장곡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국제교육지도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진로를 관리하고,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일 등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수강료를 내고 한 학기 동안 출석하면서 국제교육지도사 양성 과정을 이수하였지만, 이제는 KBS 미디어 평생교육원을 통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개방되었습니다. 따라서 대졸자라면 누구나 국제교육지도사 과정을 스스로 공부하고 온라인 자격 시험에 응시하여 편리하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국제교육지도사 교육 프로그램은 인천대학교 교양 과목으로도 개설되었기 때문에 인천대학교 후배들은 교양 과목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교육지도사는 사범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지만 교육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해외 선교 활동을 하시는 분들, 해외로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봉사 활동을 실천하시고 계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대학교 후배들은 물론 타 대학 졸업생들도 인천대학교에서 제공한 무료 강의를 활용하여 국제화 교육 소양을 갖춤은 물론 자격증까지 취득하시기를 추천합니다.